쿠팡 창업에 필요한 창업 자금은? + 개인이 쿠팡판매하다가 망하는 과정
쿠팡 창업에 필요한 창업 자금은? + 개인이 쿠팡판매하다가 망하는 과정
가장 나이스하게 소싱하면 원가율이 33% 정도 됩니다. 3배수...
보통 40~50% 정도에 소싱해도 다행이죠
쿠팡 수수료의 경우 보통 15~20% 정도인데...
정산기간이 무려 75일입니다.
월 매출 1000만원일 경우 매입가 500만원, 수수료 150만원, VAT 100만원 = 250만원 이익입니다.
월 250만원 이익을 위해 필요한 투자금액은? 2.5개월분 매입가가 필요하겠죠? 그럼 최소 1250만원 가량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매출이 없을때도 감안하면 최소 2천만원은 들고 시작해야 2.5개월을 버틴다는 의미죠
아래는 퍼온글입니다.
페이스북을 둘러보는데 이런 광고가 나오네요. 예전부터 할말이 많았는데, 오전에 시간도 좀 남겠다 싶어 개인이 쿠팡판매하다가 망하는 과정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쿠팡에 대한 정보가 조금 오래되었습니다. 현재는 바뀌었을 수 도 있습니다. 내용이 틀리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데 왜 망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유는 심플합니다. 딱 2가지입니다.
1. 쿠팡의 수수료입니다.
쿠팡의 수수료는 일반 오픈마켓들에 비해서 높습니다. 판매가격의 15~20%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협의를 잘하면 10% 수수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봤습니다만, 대부분은 15% 정도의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판매대금 정산입니다.
쿠팡의 판매대금 정산은 악명이 높습니다. 보통 1일에 판매된 제품의 대금이 들어오는 기간을 여신기간이라고 하는데, 쿠팡은 무려 75일입니다.
당월에 팔린 제품들을 월마감으로 처리하고, 대금을 익익월 15일에 입금해줍니다.
즉, 1월 1일에 팔린 제품은 1월 마감으로 처리되고, 3월 15일에 입금됩니다.
사실 소비자는 이러한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주문한 물건이 빨리만 오면 장땡이거든요.
허나 위 2가지 이유때문에 판매를 하시게되면 점점 망하게 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자금이 넉넉하거나, 마진이 엄청나게 높은 제조사나 독점벤더라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이야기는 이러한 예외는 제외하겠습니다.
자, 그럼 저 광고처럼 쿠팡에서 1천만원을 팔았다고 가정해봅니다.
보통 셀러가 제품을 정말 싸게 사온다고 가정해보면, 판매가격의 40% 정도입니다.
1만원짜리 제품을 6천원에 매입해오는 것 입니다.(사실 인맥없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ㅎㅎ)
판매가격이 그냥 최저가라고 가정합시다. 사실 그럴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15% 수수료를 제외하면, 마진은 25% 입니다. 이 마진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죠. 최종적으로 22.7%, 그냥 23%라고 합시다.
월 천만원을 판매한다고 했네요? 그러면, 계산은 쉽습니다.
판매금액 - 수수료 - 매입금액 - 부가가치세 = 이익 입니다.
1000만원 - 150만원 - 600만원 - 20만원 = 230만원 이 나옵니다.
문제는 230만원을 벌기위해서 초기투자금 6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정확히는 120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쿠팡에서는 2달후에 대금을 주거든요. 그래서 2개월동안 판매할 제품을 사와야 합니다.
에이, 월 천만원이 설마 매출이겠어? 버는 돈이 천만원이겠지. 라고 이야기할 수 도 있겠지요?
그러면 대략 4배 이상의 매출이 있어야한다고 계산이 됩니다. 심플하지요?
매출이 4천만원이 되어야 마진이 약 1천만원이 됩니다.
한번 1천만원 벌고 빠지면 모르겠는데, 계속 유지를 한다면 역시나 2개월동안 판매할 제품이 있어야겠지요. 무려 480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위 계산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서의 계산입니다. 실제로 마진이 23% 이상되기가 어렵고, 쿠팡에서 4천만원씩 판매할려면 광고없이는 쉽지도 않지요.
결국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면, 판매가 되면 될 수록 어느순간 망하게 됩니다. 자금이 묶인다고 표현합니다.
사실 쿠팡이 엄청난 마이너스가 지속되면서 유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마이너스라도 매출이 늘어날 수록, 쿠팡의 지갑은 두둑해집니다;; 늦은 판매대금 정산이 결국 쿠팡의 살길이므로, 향후에도 정산이 빨라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시는 셀러는 아예 물건 대금을 도매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쿠팡에서 돈 들어오면 신용카드 대금을 메꾸는 생활을 몇년간 하시더군요;;
그 분의 바램은 그냥 지금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 이었습니다;; 매출이 오르면 물건을 사지 못해서 제품 판매도 중지해야하고, 배송 늦어져서 클레임이 생기는걸 힘들어했었거든요.